오늘은 세계성찬주일입니다. 그 유래와 의미를 생각해 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그 유래를 봅니다.
매년 10월 첫 주일에 지키는 “세계성찬주일”은, 1936년 미국 장로교회(Presbyterian Church of USA)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1940년에 전미 교회협의회(NCC)에 의해 교회력에 포함되도록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계성찬주일을 통해서, 교회의 연합을 이루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합니다. (출처: ResourceUMC).
세계성찬주일은,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민족과 문화 언어, 그리고 인종을 넘어 그리스도안에서 한 몸임을 고백하고 재확인하면서 성찬을 나누는 주일입니다.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 몸을 이루는 것은, 주님의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주님께서 잡히시기 전에, 제자들과 이후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이렇게 중보하셨습니다. “믿는 사람들이 다 하나가 되게 하여 주소서… 부디 그들로 온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17:21,23/쉬운성경).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분안에서
한 몸을 이루기를 그토록 원하셨던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17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빵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빵에 참여함이라” 성찬을 통하여 우리가 한 몸을 이루는 신비를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성찬에 대한 의미를 두가지로 생각해 봅니다,
1. 성찬은 은혜의 수단입니다. 웨슬리 목사님은, 성찬을 중요한 Means of Grace(은총의 수단)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눈에 보이는 성찬을 행할때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다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떡과 잔을 받을때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은혜를 경험하려면 먼저 우리 자신을 살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고린도전서 11:28절에, “각 사람은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그 빵을 먹고 그 잔을 마셔야 합니다” 계속 이어지는 30-31절에서는, 자신을 살피지 않고 성찬을 받은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러분 가운데는 몸이 약한 사람과 병든 사람이 많고 죽은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살피면 심판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성찬을 받기전에는 늘 자신을 살펴 회개하고, 믿음을 진실되이 고백하십시오. 그리고 가장 겸손함으로 나아오십시오. 그러면 성찬을 통해, 죄사함의 은혜와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 오늘의 성찬은 연합을 의미합니다. 혼자는 우울합니다. 하지만 연합은 기쁨입니다. 축제입니다. 시편 133편에서,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개역개정)말씀과 같이, 연합은 기쁨입니다.
펜데믹으로 인해 몸으로는 함께 모일 수 없어서, 온라인으로 성찬을 나누지만, 성찬을 받으시는 중에, 우리가 함께 연합하고 성령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오늘 주님의 거룩한 성찬을 함께 먹고 마시면서, 우리 와싱톤한인교회 모든 교우님들이 연합하여 서로 이어져 있음을 믿으면서 성찬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엠마오로 갔던 제자들의 이야기(눅24:30-31)중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니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 보더니”(개역개정)
오늘의 성찬식을 함께 나눌때, 우리 영의 눈이 밝아지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주님을 발견하고, 그분의 은혜를 발견하고, 우리가 서로 한 몸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는 은총의 시간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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